게이틀린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전미육상선수권 200m에서 19초57로 우승했다. 이 기록은 자신의 종전 최고 기록 19초68을 0.11초 앞당긴 것이고 올 시즌 전체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올 시즌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대회에서 게이틀린보다 200m를 빨리 달린 선수는 없다. 19초57은 역대 5위 기록이기도 하다. 이 부문 세계 기록은 볼트의 19초19. 볼트는 그러나 최근 뉴욕에서 열린 대회에서 20초29에 그치는 등 페이스가 늦다. 맞바람이 강했다고는 하지만 20초 초과는 볼트에게는 충격적인 결과다.
반면 게이틀린은 올 시즌 100m 1·2위 기록(9초74·9초75)과 200m 1~3위 기록(19초57·19초68·19초92)을 모두 보유할 정도로 컨디션이 좋다. 이날 200m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고는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완벽한 레이스를 펼쳤다"며 "세계선수권에서 더 나은 기록에 도전하겠다"고 했다. 볼트와 게이틀린은 8월 베이징 세계선수권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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