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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갈등 19C 유럽과 비슷… 중·일간 군사 충돌 배제 못해

키신저 전 美국무장관 경고

헨리 키신저

헨리 키신저(사진) 전 미국 국무장관이 최근의 동북아 갈등과 관련해 19세기 유럽 상황과 비슷하다며 중국·일본 간의 군사충돌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키신저 전 장관은 전날 독일 뮌헨에서 열린 안보회의에서 "아시아 상황이 19세기 유럽과 비슷하다"며 "중일 사이의 긴장 국면 고조로 '전쟁이라는 유령'이 아시아를 배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중국의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CADIZ) 선포,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등으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동북아 상황을 1차 세계대전 직전의 유럽과 비교하며 이 지역의 안보 악화를 우려하고 나선 것이다.

그는 "중국과 일본 간 군사적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두 국가 중 어느 한 국가라도 무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키신저 전 장관은 국무장관 재임시절인 지난 1971년 비밀리에 중국을 방문, 저우언라이 중국 총리와 회동하고 이후 이른바 '핑퐁 외교'를 통해 미중 수교의 기초를 다진 인물로 유명하다.

한편 동북아 갈등에 대한 이 같은 우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일본 정부는 해병대와 같은 역할을 담당할 '수륙기동전단'을 최대 3,000명 규모로 창설하는 것을 추진 중이라고 산케이신문은 3일 보도했다. 이 조직은 자국 방위가 목적인 육상자위대와 달리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유사시 상륙 및 탈환작전 수행을 목적으로 하고 있어 중국과의 갈등을 한층 고조시킬 우려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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