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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영, 드라마서 ‘오고무’ 춤사위

8일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서’


정혜영이 MBC 드라마 ‘구가의서’에서 ‘오고무’ 춤사위를 선보인다.

정혜영은 오는 4월8일 첫 방송될 MBC 새 월화특별기획드라마 ‘구가의서’에서 문과 예를 두루 겸비한 춘화관 기생 천수련 역을 맡았다. 때로는 냉철해 보이지만 기녀를 예술인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는, 사람에 대한 연민과 정이 가득한 인물이다.

무엇보다 정혜영이 화려하면서도 신비로운 자태를 드러내며 고난도 ‘오고무’ 연주를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기교 넘치는 손 사위와 절도 있는 몸짓으로 격조 높은 ‘오고무’ 연주를 현란하게 표현해낸 것. 특히 정혜영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접해보는 ‘오고무’ 연주를 위해 중요무형문화재 제 27호 승무 예능보유자 정재만 교수에게 가르침을 받으며 두 달 동안 맹연습을 해왔다.

정혜영의 ‘오고무’ 장면은 지난 10일 충청북도 괴산의 한 세트장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세트장이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 살을 에는 듯한 칼바람이 더욱 거셌던 상황으로 스태프들조차 추위로 인해 고생을 하고 있는 상태였다”며 “하지만 정혜영은 얇디 얇은 새하얀 시스루 한복을 입은 채로 촬영에 임하는 투혼을 발휘했다”고 전했다.



제작사 박태영 제작총괄PD는 “2년 6개월 만에 다시 안방극장으로 복귀하게 된 정혜영은 천수련 역을 위해 더욱 남다른 열의를 불태우고 있다”며 “쉽게 익히기 까다로운 ‘오고무’도 최선을 다해 연습을 거듭한 끝에 탁월한 장면을 완성해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가의서는 반인반수로 태어난 최강치가 인간이 되기 위해 좌충우돌 벌이는 스펙터클하고 경쾌한 무협 활극. ‘제빵왕 김탁구’, ‘영광의 재인’으로 진정성 있는 필력을 선보인 강은경 작가와 ‘시크릿가든’, ‘신사의 품격’을 통해 감각 넘치는 연출을 펼쳐낸 신우철PD가 처음으로 의기투합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구가의서는 오는 4월8일 오후 9시5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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