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신문망은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회의 기간 두 사람의 정식 회담 일정은 없지만 아베 총리는 리 총리와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아베는 통역이 현장에 없을 경우 영어를 사용해서라도 리 총리와 대화를 하겠다는 의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총리와 리 총리는 10일 오전 아세안+3 회의장에서 취임 이후 첫 대면기회를 갖는다.
양국관계는 지난해 9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문제가 불거지며 급랭한 상태다. 일본은 이 같은 관계를 풀기 위해 계속해서 양국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지만 중국측의 거부로 성사되지 않고 있다.
시진핑 중국 주석과 아베 총리는 지난달 초 러시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첫 만남을 가졌지만 양국의 견해차만 확인한 채 대화는 5분 만에 끝난 바 있다.
아베 총리는 7일 개막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도 시 주석과 재차 정상회담을 추진했으나 중국측이 냉랭한 반응을 보이면서 결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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