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신공항이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제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24시간 운항 가능하고 주요 항만과의 물류 연계성이 좋은 해안가에 위치해야 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산상공회의소가 29일 개최한 동북아 제2 허브공항 건설 국제세미나에 참석한 일본 주부공항 가즈히토 아라오 부사장은 주부공항의 개발사례를 바탕으로 24시간 운항의 중요성을 밝혔다. 그는 “주부공항이 건설된 것은 기존 나고야 공항이 항공소음에 따른 비행시간 제한으로 24시간 운항이 힘들었기 때문”이라며 “당시 13개 내륙 지역과 5개 해안지역 중 소음과 접근성 등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선정된 4곳의 후보지가 모두 24시간 운항이 가능한 해안지역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세계 유명 공항 건설사인 네덜란드 나코(NACO)사 헨크 랑 수석컨설턴트는 섬에 건설된 홍콩 첵랍콕 공항을 예로 들며 윈드쉬어(Windshear)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그는 “산지나 건물에서 발생해 순간돌풍이나 강한 하강기류를 일으키는 윈드쉬어가 항공사고의 주된 원인이 된다”며 “주변에 산이 있으면 이착륙시 상당한 장애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치국 부산발전연구원 도시창조본부장은 신공항 입지 선정에 경제적 효율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공항의 입지는 이미 진행 중인 국가경쟁력 강화 사업과 연계가 가능하고 동남권 지역 행정 중심지가 아닌 실제 공항 이용자에게 도움이 되는 쪽으로 선정돼야 경제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후보지 가운데 부산 가덕도가 부산항ㆍ광양항과 연계한 물류 수송은 물론이고 부산항 배후부지 등 이미 개발 중인 지역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후보지 가운데 밀양 하남은 소음 피해 영향권이 5,700가구에 달해 24시간 운항이 어려우며 기존 김해공항도 소음 영향이 크다”고 덧붙였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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