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북ㆍ중 양국이 우 부부장의 방북을 계기로 동의한 것으로 알려진 6자회담 재개방안의 실체가 드러날지 주목된다.
특히 중국이 한반도 정세의 안정과 비핵화 논의의 활성화를 위해 비공식 6자회담(또는 수석대표회동)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 관련국들의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위 외교소식통은 "개략적인 방북결과는 중국 측으로부터 통보 받았지만 보다 상세한 북ㆍ중 협의결과는 이번주 중으로 중국 당국으로부터 설명을 들을 것"이라며 "6자회담 재개를 비롯한 주요 한반도 현안에 대한 중국과 북한의 입장을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 부부장이 조만간 한국과 일본을 방문할지 여부는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우 부부장은 지난 16~18일 평양을 방문, 김영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과 박의춘 외무상 등 북한 고위인사들과 만나 6자회담 재개문제를 비롯한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우 대표는 지난주 말 중국을 방문한 가토 고이치(加藤紘一) 일본 전 자민당 간사장 등과의 간담회에서 "북한이 6자회담 재개에 앞서 비공식 회담을 우선하는 방안에 동의했다"고 밝혔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21일 보도했다.
한편 미국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이르면 이번주 말 또는 다음주 초 추가 대북 금융제재 조치를 담은 대북 행정명령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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