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시는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국내 최고층인 123층(555m)으로 건축 중인 송파구 신천동 29 일대 제2롯데월드의 초고층 공사 부문 안전관리 실태를 직접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제2롯데월드는 지난해 6월 고층부 자동상승발판거푸집(ACS폼) 추락사고, 10월 저층부 철제 파이프 추락사고, 올해 2월 47층 철골 용접 보관함 화재사고 등 그동안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건기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시가 전문가 자문을 거쳐 안전점검 용역을 실시하는 등 직접 안전관리에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시는 제2롯데월드가 초고층 건축물임을 고려해 관련학회와 전문기관 등이 참여하는 안전점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안전점검은 준공 때까지 정기 또는 비정기적으로 이뤄진다. 또 이 같은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50층 이상 초고층 건축물 공사현장의 안전관리 기준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롯데 측이 당초 오는 5월 초로 계획했던 제2롯데월드 상업동의 개장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실장은 "롯데가 임시 사용승인을 신청한다면 소방 관련 안전규정, 교통영향평가 기준 등 건축 허가시 제출했던 조건 들을 모두 수행했는지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며 "안전 문제 등 관렬법과 허가사항에 대해 미비한 점이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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