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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확산시 재보험사 추정 피해액 100억유로"

조류 인플루엔자(AI)의 인체 감염이 확산할 경우세계 재보험사들의 손실액이 종전 예상치의 3배 이상인 100억유로(1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4일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세계 4위의 재보험사인 하노버 리는 AI의 인체 감염이 본격화될 경우 1억2천500만유로로 추정되는 올해 자사 생명재보험 부문의 예상 이익 중 절반 가량이 사라질 것이란 관측을 전날 제시했다. 하노버 리의 울프 벡 생명재보험 부문 책임자는 FT와의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 "AI의 인체 감염 확산은 단지 시간 문제일 뿐이라는 데 의학 전문가들도 공감을 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하노버 리의 이번 손실액 추정치는 기존에 10%의 사망률을 근거로산출했던 것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FT는 또한 이 같은 추정을 재보험 산업 전반으로 확대해서 적용하면 잠재적인 손실 규모는 100억유로로 추산된다며 이는 지난해 헤리케인으로 인한 피해액 900억달러와 비교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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