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북한, 중국 우회 비판.. 北中사이 이상신호?

북한이 13일 중국을 우회적으로 비판함에 따라 북중 사이의 불협화음이 감지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지난달 방한 이후 북중관계가 예전같지 않은 모습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공정성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활동의 기본원칙’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유엔 안보리가 미국에 의해 휘둘리고 있다며 “이로부터 미국의 평화파괴 행위를 짓부술 수 있는 힘이 그 어떤 국제기구나 대국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에게 밖에 없다는 결론이 스스로 나온다”고 주장했다. 신문이 언급한 ‘대국’은 중국을 겨냥한 표현으로 풀이된다.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입장을 옹호하는 데 소극적인 중국을 우회적으로 비난하며 ‘자위력 강화’ 의지를 거듭 천명한 것이다.

신문은 특히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언론 성명을 낸 유엔 안보리가 한미 군사훈련을 긴급 안건으로 다루자는 북한의 제의는 거부했다며 “안보리는 우리의 제의를 거부함으로써 이중기준을 적용하는 미국의 눈치를 봐가며 줏대없이 놀아나고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보여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미국의 이중기준 적용행위로 하여 공정성이 심히 결여돼 있는 상태에 있다”며 “미국의 범죄적 행위에 대해서는 왜 눈 감고 아웅하는 식으로 대하고 있는가”라고 불만을 표했다.



북한은 지난달 21일 국방위원회 정책국 대변인 담화에서 “줏대없는 나라”라는 표현을, 24일에는 노동신문을 통해 “세계의 공정한 질서를 세우는 데 앞장서야 할 나라가 미국의 행위를 묵인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계속해서 중국을 에둘러 비난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