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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한국건축문화大賞/우수상] 양평교육원

현대적 감각에 자연환경과 잘 어우러져

북한강변의 경사지에 자리잡은 양평교육원은 강을 건물 안으로 끌어들이는 과감한 시도를 통해 역동성과 자유로움을 부여했다.

양평교육원은 북한강변의 나즈막한 경사지에 지어졌다. 메타세콰이어의 울창한 숲과 투명한 강 사이에 놓여진 역동적인 모양새의 이 건축물은 금방이라도 강을 향해 미끄러져갈 것만 같다. 자유로움과 휴식을 담은 건축을 원하는 건축주의 요구에 따라 뗏목을 물에 띄워 보내는 듯한 자유로움을 건축물에 담아내고자 했다는 것이 설계자의 설명이다. 비정형화된 형태의 지붕은 매우 감각적이다. 한옥지붕에서 영감을 얻은 겹침의 기법과 처마의 표현은 건물에 대한 인상을 풍요롭게 해준다. 무게감 있는 지붕과는 반대로 가볍과 투명한 유리로 건물 하부를 표현한 것 또한 남다른 조형미를 느끼게 해준다. 투명한 유리외벽을 통해 흘러들어오는 풍부한 자연채광은 건물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또 하나의 요소다. 이토록 현대적인 감각을 자랑하는 건물이 자연 환경과도 잘 어우러진다는 것이 양평교육원 건축에서 가장 눈여겨 볼 부분이다. 숲에서 강으로 이어지는 흐름은 끊김이나 어긋남 없이 자연스럽다. 다양한 형태의 건축물들 주변에 수직성이 강한 메타세콰이어 나무를 심음으로써 숲의 대지에서 강으로 이어지는 라인이 더욱 드라마틱하게 보인다. 소재의 선택에서도 자연과의 조화를 고려했다. 건물의 외부를 흙벽과 돌벽으로 마감함으로써 가공하지 않은 날 것의 느낌이 나게 했고 그것이 자연과의 조화로움을 한층 높인 것. 흙벽은 디자인적인 측면은 물론 습도와 온도를 조절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제공해준다는 점에서 실용적이기까지 하다.
■ 건축개요
위치=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대심리 102-18외
설계자= 테제건축사사무소 유태용
시공자= 메가마크
건축주= 오리온
규모=지상1~2층
대지면적=3,540.00㎡
건축면적=1,039.75 ㎡
연면적=798.96 ㎡
구조=철골철근콘크리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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