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1일 정부중청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제3차 세종특별자치시지원위원회 회의를 열고 16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세종시 이전 계획을 확정했다. 우선 현재 자체청사를 사용하고 있는 KDI와 국토연구원, 조세연구원, 법제연구원 등 4개 연구기관은 보유 청사를 매각해 청사를 건축하는 방식으로 2013년12월까지 세종시 이전을 완료한다. 다만 KDI는 현 청사를 국가에 기부채납후 금융자금 조달을 통해 세종시청사를 건립하게 된다.
현재 임차사무실을 사용하고 있는 경제ㆍ인문사회연구회ㆍ교통연구원 등 12개 출연연구기관은 중앙행정기관 이전완료 시기와 대형 랜드마크 건물(지상 12층, 연구․업무․상업기능)로서의 적정공기 확보 등을 감안해 2014년 10월까지 공동청사를 완공하고 그 해 말까지 이전을 완료한다. 이들 출연연구기관의 청사는 자산관리공사가 건립하고, 연구기관들이 25년에 걸쳐 건립비용을 상환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한편 정부는 행정기관 분산으로 우려되는 국정운영의 비효율과 국민 불편이 최소화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원격영상 회의를 활성화하고, 2014년까지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기반의 스마트워크센터를 중앙ㆍ과천ㆍ세종청사에 단계적으로 설치해 언제 어디서나 동일한 사무환경에서 업무를 수행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다양한 형태의 유연근무제도 활성화하여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고, 온라인 민원포털 ‘민원24’의 행정서류 발급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대국민 접근성을 크게 개선할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