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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사마귀 바이러스' 주의보

3명 중 1명 10대… 환자수 연15% 증가



"3명중 1명이 10대 청소년" 충격 결과
청소년 '사마귀 바이러스' 주의보3명 중 1명 10대… 환자수 연15% 증가

송대웅기자 sdw@sed.co.kr













자료사진=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습니다











피부질환의 일종인 사마귀 환자 3명 중 1명은 10대 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러스가 원인인 사마귀는 면역력이 떨어지는 겨울철에 발생이 증가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당부된다.

2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07~2011년 바이러스 사마귀 진료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환자 수는 16만5,000명에서 29만4,000명으로 77%가량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로 따지면 해마다 환자 수가 15.4%씩 늘고 있는 셈이다. 진료비 역시 같은 기간 94억원에서 257억원으로 연평균 28.5%씩 급증했다.

연령별로는 지난해를 기준으로 10대가 32.8%로 가장 많았고 이어 0~9세 20.7%, 20대 17.0%, 30대 11.3% 순이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에 의해 생기는 사마귀는 감염된 피부나 점막의 표피에 과다 증식이 일어나 오톨도톨한 구진(피부가 1㎝ 미만 크기로 솟은 것) 형태로 나타난다. 피부 어느 부위에나 감염되지만 주로 외부로 노출되는 손ㆍ발ㆍ다리ㆍ얼굴 등에 발생이 잦고 성 접촉을 통해 성기에도 생긴다.

사마귀 질환이 증가한 것은 과거보다 병원을 찾는 사마귀 환자가 늘었고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소아ㆍ청소년의 면역력이 과거에 비해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것이 심평원의 설명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사마귀는 미용상의 문제로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발병 부위에 따라서는 통증이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기 때문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며 "면역력이 저하되는 시기인 겨울철에 특히 사마귀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마귀의 치료법은 위치, 크기, 개수, 환자 상태 등에 따라 냉동치료, 전기소작술, 레이저, 약물 면역요법 등을 쓴다. 완치율은 50~60%이며 재발률은 20~50%다.

사마귀를 예방하려면 바이러스와 직접적인 접촉을 피해야 한다. 전염력이 강해 자기 몸의 사마귀를 만지는 것만으로도 다른 부위로 옮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는 손에 생긴 사마귀를 입으로 빨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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