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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창출 본궤도… 문화콘텐츠 더욱 강화"

4월 코스닥 상장 앞둔 예스24 김동녕 회장


“특별하게 자금이 필요한 상태는 아니지만, 코스닥 등록을 통해 기업의 안정성과 지속성 그리고 대외적인 인정으로 고객들의 신뢰를 쌓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오는 4월 코스닥 등록을 앞두고 있는 전문 전자상거래회사 예스24 김동녕 회장(63ㆍ사진)은 예스24의 코스닥 입성 의미를 이렇게 말했다. 2003년 5월 그가 온라인 서점 예스24를 인수할 당시 시장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니트ㆍ운동복 등을 OEM(주문자 상표부착)방식으로 미국 등지에 30여년간 수출해 온 전형적인 굴뚝 기업인 한세실업이 온라인 서점을 인수한 것이 어울리지 않아 보였기 때문. 그러나 시대의 흐름을 짚어내는 김회장의 통찰력 덕분일까. 인수당시 자본잠식 상태였던 예스24는 그가 인수한 지 1년 만인 2004년부터 흑자를 내기 시작했다. 김회장은 그동안 의류 수출로 확보한 든든한 현금으로 지금까지 무차입경영을 지속하고 있다. 꾸준한 성장을 해 온 예스24는 지난해 거래매출(GMS) 2,400억여원, 영업이익 6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당시 누적적자 600억원을 지난해 말끔히 털어낸 예스24는 수익 창출을 위한 본궤도에 오른 것이다. 그는 “올해 3,000억원 매출에 105억원 영업이익이 목표”라면서 “그동안 펼쳐왔던 가격인하 정책보다는 오프라인 서점에서 얻을 수 없는 콘텐츠로 서비스를 더욱 단단하게 해 고객이탈을 막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한세실업 대표이사를 사임한 그는 당분간 예스24 경영에 주력할 계획이다. 6000억원대 연간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한세실업과 2006년 설립한 온라인 패션몰 ‘아이스타일24’등을 자회사로 갖고 있는 그가 궁극적으로는 예스24를 중심으로 종합쇼핑몰을 세울 계획은 아닐까 하는 의문이 문득 들었다. 그러나 김회장은 예스24를 문화 중심의 포털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아이스타일24와 예스24는 서로 어울릴 수가 없어요. 앞으로도 예스24의 정체성을 흔들고 싶지 않습니다. 책ㆍ음악ㆍ영화ㆍ공연 등 문화관련 상품을 중심으로 판매하고,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문화 콘텐츠를 더 강화할 계획입니다.” 콘텐츠 구축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김회장은 지난해 9월 무비오케이를 인수해 영화ㆍ공연 예매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북토피아와 제휴를 맺고 전자책을 제공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온라인 음원판매 서비스를 새로 시작할 계획이다. 그는 “디지털 매체가 대중화 되는 데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차근차근 미래를 위한 투자는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상품정보 외에도 저자ㆍ영화배우ㆍ작곡가 등 깊이있는 문화 콘텐츠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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