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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의 난, 김무성 체제는?

/연합뉴스

‘김태호의 난’이 김무성 체제의 미래를 가를 중요한 난관이 됐다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24일 최고위원 사퇴를 철회하기는커녕 당 지도부의 직까지 거론하면서 연일 강하게 나오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제활성화 법이 통과 안 되면 지도부가 물러난다는) 각오를 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그는 “(당 지도부가) 그런 모습을 보여줬을 때 국민적 신뢰나 우리가 절박하게 요구하는 대통령의 공감도 얻어낼 수 있다”며 “그렇게 해야 진짜 시대 변화에 걸맞은 내용을 담는 제도 변화도 이뤄질 수 있다”며 강조했다.

전날 김 최고위원이 갑작스레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한 이후 연일 깜짝 발언을 내놓으면서 정치권은 배경을 해석하느라 분주했다. 일각에서는 김 최고위원의 존재감 드러내기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앞서 전당대회에서 5위를 기록했지만 여성 몫 할당 원칙으로 아쉽게 떨어진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은 “여의도에서 여러 가지 얘기들이 많이 있는데 당내에서의 스포트라이트가 김무성 대표에게 집중되는 것에 대한 약간의 불안감, 초조함이 작용하지 않았나 얘기하는 분들이 많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김 최고위원 역시 직접적인 답변을 피하면서도 “정치적 꿈이 없는 사람이 어딨겠냐”고 밝혔다.

어떤 배경이었든 간에 김 최고위원의 사퇴로 김무성 체제가 최대 난관에 부딪힌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11년 홍준표 당시 대표체제에서 유승민 원희룡 남경필 최고위원이 줄줄이 사퇴하면서 무너진 바 있다. 이에 따라 김무성 대표 체제에서 추후 선출직 최고위원이 한 명 더 사퇴할 경우 김 체제의 안정성 역시 흔들린다는 분석이다.



김 대표는 이날 김 최고위원의 최고위원직 사퇴를 철회하는 데 집중했다. 김 대표는 김 최고위원의 의원회관 사무실을 깜짝 방문해 만류 입장을 거듭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당 지도부가 최근 이 같은 혼란의 중심에 있는 것을 놓고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정우택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김 대표의 개헌 언급과 김 최고위원의 갑작스러운 사퇴 발언으로 정치권은 물론 당내에서 갈등과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면서 “당 지도부의 말과 행동은 바로 당심과 연결되기에 개인적 소신보다 당과 국가를 먼저 생각해 처신을 신중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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