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지존 실력 봤지" 6언더 단독선두…국내투어 시즌 첫승 발판 다져 김진영 골프전문 기자 eaglek@sed.co.kr 신지애(20ㆍ하이마트)가 '지존'의 실력을 과시하기 시작했다. 신지애는 18일 경기 포천의 일동레이크골프클럽(파72ㆍ6,320야드)에서 개막된 우리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3억원) 첫날 경기에서 리더보드 가장 윗자리로 치고 올라섰다. 프로 데뷔 후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상금왕이었고 올 들어서도 일본 투어 우승으로 상승세를 탔던 신지애는 지난주 시즌 개막전에서 공동 17위에 처져 체면을 구긴 상태. 그러나 이날 우리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6언더파를 66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가 돼 국내 투어 시즌 첫 승을 차지할 발판을 마련했다. 신지애는 이날 전반에 2타를 줄인 뒤 12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순항했다. 또 김하늘과 안선주가 선두 다툼을 펼치고 있던 15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옆 벙커에 빠지는 위기를 맞았으나 핀 20m에서 그림 같은 벙커 샷으로 홀인, 이글을 작성하며 순식간에 2타를 줄이는 저력을 과시했다. 16번홀(파4)에서도 5m짜리 퍼트를 집어 넣어 1타를 줄인 신지애는 마지막 홀(파3)에서 티 샷을 홀 옆 3m에 떨어뜨린 뒤 버디를 노렸으나 아쉽게 파에 그치며 1타차 선두가 됐다. 김하늘(20ㆍ엘로드)이 5언더파로 추격 중이며 안선주(21ㆍ하이마트) 등 3명이 3언더파로 추격, 만만치 않은 경쟁 구도를 보이고 있다. 한편 개막전에서 우승했던 유소연(18ㆍ하이마트)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28위까지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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