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마련이 급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올해 말 분양되는 재건축 후분양 아파트에 모아지고 있다. 분양 후 이른 시일 내에 입주가 가능하면서도 신규분양이어서 대출규제가 없고 양도세 감면 등 각종 세제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는 이미 주변에 주거 인프라가 잘 구성돼 있는 편이어서 입지면에서도 손색이 없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경기 고양ㆍ광명ㆍ군포ㆍ안양 일대에서 총 5개 단지 8,179가구(일반분양 1,003가구)의 재건축 후분양 아파트가 공급된다.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경기 고양 일대 재건축 단지들이다. 고양 원당 뉴타운 일대에서 '래미안 휴레스트' '원당 e-편한세상' 등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대단지 아파트가 선을 보인다. 래미안 휴레스트는 원당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것으로 82~186㎡형 총 1,651가구 중 226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원당 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원당 e-편한세상 역시 110~178㎡형 1,486가구 중 17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두 단지 모두 이달 말에 분양하며 바로 입주가 가능하다. 분양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3.3㎡당 1,250만~1,350만원선이 예상된다. 이들 아파트는 지하철 3호선 원당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이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고양 나들목이 1㎞ 내에 위치해 있다. 또 최근 경의선 복선전철 개통 및 제2자유로 건설 등으로 교통여건도 개선되는 상황이다. 광명시 철산동에서는 코오롱건설과 대우건설이 철산주공2단지를 재건축해 1,264가구 중 10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80~166㎡형으로 구성됐으며 내년 3월에 입주가 가능하다. 철산동 일대에는 7,000여가구의 재건축 아파트들이 들어서 대규모 브랜드타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군포시 산본동에서는 삼성물산이 산본주공 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산본' 2,644가구 중 373가구를 오는 12월께 분양한다. 86~212㎡형으로 입주는 내년 9월로 예정돼 있다. 능원공원과 한얼공원이 인근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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