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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車는 지금 첨단장치와의 전쟁

BMW 하이빔 어시스트

렉서스 LS 460 적외선 체온 감지 시스템

볼보 시티 세이프티 시스템

랜드로버의 올 뉴 레인지 로버에 장착된 운전석 무릎 에어백

재규어의 미래형 컨셉트카인 C-XF에는 차량 도어 손잡이가 없다. 하지만 손을 위아래로 살짝 저으면 도어에 장착된 4개의 센서가 이를 감지해 도어에 숨어 있던 손잡이가 마술처럼 나타난다. 또 운전자의 손이 센터페시아에 가까이 가면 운전석과 조수석을 위한 듀얼 스크린이 등장한다. 운전자는 내비게이션으로 활용하고 조수석 승객은 DVD를 볼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차량들이 각종 첨단장치를 장착하고 운전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자동차의 작은 센서 하나에 숨겨진 비밀이 바로 운전하는 맛을 안겨주고 있은 셈이다. 차량 구입을 고민하는 잠재적 소비자들은 각 브랜드별로 자신 있게 내세운 각종 첨단장치들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야간 길도 안전하게=BMW의 나이트비전(2006년형 740i 모델 이상)은 차량 전방에 설치된 원거리 적외선 카메라가 300m 거리의 보행자와 동물 등의 물체 존재를 인식한다. 이 결과를 운전석 디스플레이 화면에 표시해줘 위험한 상황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야간 길 운전시 육안으로 구별하기 힘든 사물을 나이트비전이라는 장치를 통해 확인해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또 BMW는 차체에 내장된 센서로 주변의 광량을 스스로 인식, 하이빔을 작동시켜주는 ‘하이빔 어시스턴트’도 채택했다. 이는 운전자에서 야간 운전시 보다 멀리 시야를 확보해주는 대신 반대편 차선의 운전자에게 방해를 주지 않는 것으로, BMW의 5ㆍ6ㆍ7시리즈에 적용됐다. ◇승객을 편안하게=렉서스의 LS460에는 적외선 체온 감지 센서가 있다. 뒷좌석 승객의 신체 온도에 따라 자동으로 풍량을 조절해 차량 내 실내 온도를 조절하기 위한 것이다. 승객이 이동할 때 센서는 이를 감지해 공기 온도가 자동으로 조절된다. 폴크스바겐의 ‘4존 클리마트로닉’ 시스템(투아렉과 페이톤 모델)은 앞뒤 좌석과 좌우 시트 4곳에 탑승자가 에어컨을 개별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습기 제거는 물론 내부 온도 설정 등이 모두 4좌석 개별적으로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아우디의 ‘태양 방향 감지센터’는 태양이 어느 쪽에서 비춰주는지를 감지해 해당 방향의 에어컨 바람의 세기를 높여준다. 또 캐딜락의 STS 모델은 타이어 공기압을 모니터할 수 있는 모니터가 제공된다. ◇충돌 방지는 기본=볼보차의 ‘시티 세이프티’ 시스템은 차량 충돌사고의 75%가 시속 30㎞ 미만 구간에서 발생한다는 사실에 착안된 시스템이다. 볼보차와 앞차와의 거리가 일정 거리 이하로 줄어들 때까지 운전자의 조치가 없으면 이 시스템은 브레이크를 작동시켜 차량 속도를 줄여준다. 결국 졸음운전이나 경미한 접촉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시스템이다. 또 사각지대 정보시스템도 특이할 만한 센서로 꼽힌다. 이 센서는 차선 변경시 사각지대의 상황을 파악해 사각지대에 물체가 인식되면 양쪽 유리창 부근에 장착된 램프가 점멸되면서 안전운전을 위한 도우미 역할을 해낸다. ◇사고에도 피해는 최소화=폴크스바겐의 페이톤과 투아렉에는 조기 충돌 센서가 작동한다. 이는 충돌시 에어백의 작동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충돌의 세기에 따라 2단계의 에어백 작동시기를 결정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대형 트럭 밑으로 충돌하는 등 대형사고가 예상될 경우 에어백 작동시간이 빨라져 인사 사고 방지가 가능하다. 랜드로버 올 뉴 레인지로버에는 운전자의 무릎을 보호할 수 있는 에어백이 설치돼 있다. 여기에 차량 진행 방향과 속도에 자동으로 반응해 상ㆍ하ㆍ좌ㆍ우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적응형 제논 헤드라이트’가 탑재돼 있다. 특히 낮은 속도에서 주행할 때는 안전한 코너링을 위한 램프가 점등돼 최상의 시야 확보가 가능하다. 또 캐딜락 STS는 충격 강도에 따라 팽창 정도를 조절하는 에어백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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