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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광산사 리오틴토, 중국 치날코와 지분매각 협상
입력2009-02-02 18:40:32
수정
2009.02.02 18:40:32
김정곤 기자
세계 2위 광산회사인 호주의 리오틴토가 중국 국영 철강회사 치날코와 자산 및 지분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파이낼셜타임스(FT)가 2일 보도했다. 치날코가 리오틴토의 지분을 추가 확보할 경우 글로벌 수요 급감으로 형성된 '바이어(buyer)' 우위의 시장에서 중국의 가격 협상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FT에 따르면 원자재 가격 급락에 따른 경영난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는 리오틴토는 올 연말까지 자산 매각 및 비용절감 등을 통해 현재 부채 430억 달러에서 100억 달러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리오틴토는 긴급 자금을 해결하기 위해 신주발행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오틴토와 치날코는 협상 사실에 대해 확인을 거부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두 회사가 자산 및 지분매각에 대해 어느 정도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FT는 " 최근 몇 주간 두 회사의 관계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치날코는 리오틴토 주식 9%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분을 더 늘릴지 여부를 고려 중이라고 지난해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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