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은마아파트 102㎡형이 8억4,000만원부터…” 이번주 경매시장에는 강남권 고가 아파트 물건이 대거 쏟아져 나올 예정이다. 대부분 한차례 유찰된 바 있어 시중에서 거래되는 ‘급매물’ 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최저입찰가가 형성돼 있다. 강남 입성을 노리는 실수요자들에게는 절대 놓칠 수 없는 기회가 찾아온 셈. 27일 부동산 경매업계에 따르면, 이번주에 경매에 부쳐지는 강남 고가 아파트는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외에도 송파구 마천동 금호어울림아파트 109㎡형 역시 눈에 띄는 물건. 거여ㆍ마천뉴타운과 송파신도시, 문정법조타운 개발의 수혜지이지만 2차례 유찰되면서 최저입찰가격이 4억원에도 미치지 않는다. 그밖에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아파트,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주상복합, 잠원동 신반포청구 등 대표적인 인기 단지들이 줄을 잇고 있어 예비 응찰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갑현 지지옥션 연구원은 “이들 매물들은 강남권의 전통적인 인기 단지임에도 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최저입찰가 때문에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며 “경매물건 조회수도 평소의 3~5배에 이를 정도라 입찰 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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