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13일 EAS와 아세안+3 정상회의에 잇따라 참석,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지도자들과의 돈독한 관계를 기반으로 역내 국가 간 실질적 협력 증진 방안, 북한 핵 등 지역 문제, 에볼라,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 등 글로벌 안보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박 대통령은 국제안보 이슈에 대한 지역적 대응 강화를 촉구함으로써 책임 있는 중견국으로서의 우리나라 위상을 강화하고 역내 지역협력 방향 설정에 적극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EAS에서 기후변화, 재난관리, 식량, 에너지 안보 등 EAS 우선협력 분야에 대해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참여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은 아세안 관련 다자회의를 통해 북한 비핵화 진전을 위한 국제공조를 강화하고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와 드레스덴 통일 방안,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에 대한 지지와 협조를 당부한다.
아세안 관련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세일즈 외교도 전개한다. 주 수석은 "아세안은 동아시아의 주요 생산기지이자 부상하는 소비시장으로서 5% 내외의 경제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지난 21013년 기준 한국의 제2 교역·투자 대상이자 중요한 미래성장동력 창출의 파트너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다자회의를 통해 오는 2015년 12월 아세안경제공동체(AEC)가 출범하면 아세안은 단일 소비시장과 단일 생산기지의 경쟁력을 가진 강력한 경제 실체로 부상할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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