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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재해로 지구촌 몸살… 中 위수 지진 사망자 1,000명 육박

기상악화·도로 붕괴로 구조 지연… 피해 커질듯

SetSectionName(); 자연재해로 지구촌 몸살… 中 위수 지진 사망자 1,000명 육박 기상악화·도로 붕괴로 구조 지연… 피해 커질듯 이학인기자 leejk@sed.co.kr

중국 북서부 칭하이(靑海)성 위수(玉樹)장족 자치주 위수현에서 발생한 진도 7.1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와 실종자가 1,000명에 육박하는 등 갈수록 피해가 커지고 있다. 15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위수현장족자치주 당국은 지난 14일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617명, 실종자는 313명으로 집계됐으며 9,11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CCTV는 부상자 가운데 970명은 상태가 심각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진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던 위수현 지역에 대한 전체적인 피해상황 파악이 아직 안 됐고 실종자 대부분이 나무와 흙으로 만든 주택 붕괴로 인해 그 잔해에 깔려 있는 것으로 보여 실제 인명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는 지진 발생후 72시간이 지나면 생존자 구조가 사실상 어렵다고 보고 16일까지 인명구조에 전력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위수현 지진현장에 파견된 중국 최고위층인 후이량위(回良玉) 부총리는 "오늘과 내일이 생존자들을 구할 최대 고비"라며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구조팀을 독려했다. 그러나 복구 장비가 부족해 간신히 살아남은 주민들이 폐허 속에서 맨손으로 가족들의 시체를 파낸 후 일단 거리에 내놓아 거리에는 피를 흘리는 부상자와 함께 시체가 즐비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또 세계의 지붕으로 불리는 티베트 고원에 있는 위수현이 평균 해발 4,493m의 고지대로 구조대가 고산증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구조 작업에도 차질이 빚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8년 쓰촨(四川) 대지진에 이어 위수현 지진에서도 이른바'두부 교사(校舍)'의 악몽이 재연되면서 어린 학생들의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나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두부 교사'란 부실시공으로 인해 지진 때 마치 두부처럼 힘없이 무너져 내린 학교 건물을 일컫는 말이다. 위수장족자치주 교육국의 샤오 위핑 부국장은 "현재로선 최소 56명의 학생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위수현 제3완전소학교에서는 교사들이 지진으로 붕괴된 학교 건물 잔해더미에서 구조장비가 없어 맨 손으로 흙을 파내 초등학생 61명을 꺼냈으나, 이 가운데 34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원밍(文明) 이 학교 부교장은 이어 "정확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200여명의 학생이 폐허더미에 묻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위수직업학교에서도 여학생 20명을 포함해 22명이 건물붕괴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20명은 아직도 무너진 건물 잔해에 갇혀있는 상태다. 중국 홍십자회 위수현 책임자는 위수현 학교 건물 가운데 70%가량이 이번 지진으로 붕괴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위수장족자치주 재해당국은 지금까지 3,600명이 지진현장에서 구조돼 인근 병원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병실과 의료품, 그리고 의료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중국 민정부와 국가재난구조팀은 위수현에 1급 재난구조 경보를 발령했다. 국무원 산하 안전부는 칭하이성 부근의 광둥(廣東), 쓰촨(四川), 깐수(甘肅), 윈난(雲南)성 등에서 소방관 1,775명, 경찰관 460명, 의료진 160명을 긴급 차출해 위수현 현지로 파견했다. 군 당국도 지진발생 직후 인근 부대에서 700여명의 군인을 차출, 지진 현장에 보낸 데 이어 4,600명을 추가 투입해 인명 구조와 재해 복구 작업을 돕고 있다. 印, 사이클론·폭염에 150여명 사망 브라질선 폭우로 250명 이상 숨져 인도와 방글라데시 당국은 14일(현지시간) 지난 13일 벵골만 일대를 강타한 최대 시속 120㎞의 사이클론으로 적어도 116명이 숨지고 약 10만 채의 가옥이 붕괴했다고 밝혔다. 인도 웨스트벵갈, 비하르, 아삼주(州)에서만 114명이 숨졌으며 방글라데시에서는 경찰관 1명을 포함해 2명이 숨졌다. 비하르주 재난관리부의 바야스 미쉬라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보고들로 미뤄 볼 때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사이클론으로 허술하게 지어진 가옥들이 대거 무너지거나 유실되면서 거처를 잃은 주민들은 학교나 관공서 등으로 긴급 대피했다. 이번 사이클론은 인도 북부 지역에서 섭씨 40도가 넘는 이상 고온 현상으로 40여명이 숨진 가운데 발생했다. 브라질 남부 리우 데 자네이루 주에서는 폭우와 산사태로 인해 25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현지 재난당국은 14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지난 5일부터 계속된 폭우로 지금까지 리우 주 전역에서 251명이 사망하고 161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지난 7일 밤 산사태가 일어난 니테로이 시의 사망자 수가 165명으로 가장 많고 주도(州都)인 리우 시에서도 66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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