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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러시아 제재 파장 우려에 하락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여파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0.48포인트(0.41%) 하락한 1만6,912.11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8.96포인트(0.45%) 낮은 1,969.95를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2.21포인트(0.05%) 내린 4,442.70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경기 지표가 엇갈리는 가운데 미국과 EU가 냉전 종료 이후 러시아에 대해 가장 높은 제재 내용을 발표하면서 하락했다. 뉴욕 증시는 장 중 다우지수가 전날보다 74포인트 오르는 등 상승하기도 했지만 러시아에 대한 전방위 추가 제재 소식에 하락 반전했다.

EU 28개 회원국들은 이날 금융, 방위, 에너지 등 러시아 경제 전반에 타격을 줄 수 있는 광범위한 제재에 합의했다. 우선 러시아 정부가 주식의 50% 이상을 보유한 은행이 유럽 금융시장에서 주식과 채권을 팔지 못하도록 결정했다. 또 러시아에 대해 무기금수 조치를 취하고 심해 시추, 셰일 가스와 북극 에너지 탐사 기술 등 민간 산업과 군사 부문에 동시 사용될 수 있는 기술의 러시아 수출도 금지하기로 했다.



미국도 러시아에 대한 제재 대상을 에너지와 무기, 금융 부문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에너지 분야 관련 특정 품목과 기술의 러시아 수출을 금지하고, 은행과 방위산업체로 제재를 확대할 것”이라며 “러시아 경제개발프로젝트를 위한 신용공여 제공 및 금융지원도 공식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서방권이 러시아에 대한 광범위한 추가 제재에 합의하면서 러시아는 물론 글로벌 경제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EU 전문매체인 ‘EU 옵서버’는 러시아가 올해 230억 유로, 내년 750억 유로의 손실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EU 역시 올해와 내년에 각각 400억 유로, 500억 유로의 경제적 타격을 볼 것으로 추산했다.

이날 나온 경제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민간 시장조사업체인 컨퍼런스보드는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0.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5.5포인트 상회하는 것으로 2007년10월 이후 최고치다. 반면 미국 20대 대도시의 주택가격 추세를 나타내는 5월 케이스-쉴러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9.3% 상승에 그쳤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9.9%를 밑도는 것으로 15개월만에 최저 상승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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