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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조류 인플루엔자 급속 확산

中 5개省서 확인…태국선 21번째 환자 발생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중국 전역으로 빠르게 번지고 태국에서는 21번째 감염 환자가 발생하는 등 아시아에서 AI공포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중국 농업부는 지난 2일 후베이성 징산현의 한 양계농가에서 폐사한 닭을 정밀 검사한 결과 인체에 치명적인 H5N1형 AI가 발견됐다고 12일 발표했다. 후베이성에서 AI가 발견됨에 따라 중국에서 10월 들어 AI가 발생한 지역은 네이멍구 자치구, 안후이성,후난성, 랴오닝성 등 모두 5개 성으로 늘어났다. 이와 관련 중국 위생부는 질병예방통제기구 및 의료기관에 도시 지역의 경우 2시간 이내에, 농촌 지역은 6시간 안에 인터넷을 통해 AI와 페스트, 콜레라 등의 전염병 의심 사례를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또 원인불명의 폐렴과 이로 인한 사망자, AI발생 등의 사례가 발생했을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방역과 격리 등 차단 조치를 병행키로 했다. 이에 앞서 농업부도 AI발생 사실을 은폐하는 것을 막기 위해 상급기관 보고시한을 정한 긴급보고규정을 시달한 바 있다. 또 태국 방콕에서는 생후 18개월 된 남자아이가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태국 보건 당국은 이 아이가 AI에 감염된 닭의 배설물을 만진 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태국에서는 이로써 올 들어서만 4명이 AI에 감염되는 등 지금까지 21명의 AI 양성 환자가 발생했으며, 그 중 13명이 사망했다. 한편 아르헨티나와 칠레, 브라질, 볼리비아,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남미 6개국의 농업장관들은 11일(현지시간) 볼리비아에서 회의를 갖고 AI 확산을 막기 위한 공동기금 마련에 합의했다. 이 기금은 앞으로 AI가 대규모로 발생하는 지역에 각 나라의 보건예산을 지원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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