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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광우병 트라우마

겉으론 "농식품부 방침이 정부 공식입장"<br>속으론 "제2광우병 파동 올라" 안절부절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27일 경기도 용인의 한 냉동물류창고에서 검역관들과 함께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개봉검사를 하고 있다.(용인=김주성기자 poem@hk.co.k)


청와대 광우병 트라우마
겉으론 "농식품부 방침이 정부 공식입장"속으론 "제2광우병 파동 올라" 안절부절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27일 경기도 용인의 한 냉동물류창고에서 검역관들과 함께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개봉검사를 하고 있다.(용인=김주성기자 poem@hk.co.k)











청와대가 광우병 트라우마에 안절부절못하고 있다. 공식적으로는 관계부처인 농림수산식품부의 대응방침이 정부의 공식입장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청와대 내에서조차 다른 목소리가 외부로 새어나오며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27일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농식품부 조치에 더해 필요하면 전수조사를 하고 나아가 미국 조사 결과와 외국 선진국들이 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검역중단까지도 준비해야 한다"며 "다만 검역중단은 두 단계 더 뒤의 일"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러한 내용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관계자의 말이 일부 언론에 보도되자마자 청와대는 즉각 진화에 나섰다. 청와대의 또 다른 고위관계자는 "말도 안 되는 소리이고 개인의 의견일 뿐"이라며 "청와대와 정부의 공식입장은 농식품부가 발표할 것이고 이에 따라 쇠고기 검역 등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에서 광우병에 대해 이처럼 전혀 상반된 소리가 나오는 것은 지난 2008년 촛불사태로 이어진 광우병 트라우마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5월2일 촛불집회 4주년까지 겹치면서 자칫 사실관계가 오도돼 불안과 갈등이 재연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이 청와대 내에서도 팽배하기 때문이다. 제2의 광우병 파동으로 사태가 확산될 경우 이 대통령의 임기가 광우병으로 시작해 광우병으로 막을 내릴 수 있다는 불안감도 작용하고 있다.

청와대는 미국산 쇠고기의 개봉검사 비율을 높이는 등 국민불안 해소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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