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단이 주목한 퓰리처·카네기상 수상작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앤서니 도어 지음, 민음사 펴냄)=장님 소녀 마리로르와 고아 소년 베르너가 2차 세계 대전 전후로 겪은 10여년간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아름다운 문체와 감동적인 플롯, 철저한 조사를 바탕으로 한 실감 나는 묘사로 2015년 퓰리처상 수상, 지난 6월 앤드루 카네기 메달 상 수상 등 언론과 평단의 큰 주목을 받았다. 1권 1만3,500원, 2권 1만4,500원
우물에 갇힌 형제에게 희망은 있는가
■아틸라 왕의 말을 훔친 아이(이반 레필라 지음, 북폴리오 펴냄)=이야기의 시작은 우물 속에서 시작된다. 두 형제는 숲 속 외떨어진 마른 우물에 갇혀 버렸다. 무기력하게 죽어가는 동생을 살리기 위해 형은 최후의 계획을 세운다. 극단의 절망에 놓인 형제를 통해 세상의 부조리와 마지막까지 희망을 버릴 수 없는 인간의 사투를 그린 잔혹 우화 같은 소설이다. 1만1,000원
마음의 상처 어루만지는 심리학
■아프지 않다는 거짓말(가이 윈치 지음, 문학동네 펴냄)=심리학 연구의 최신 결과들을 바탕으로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입는 심리적 상처들이 우리 삶과 마음의 건강에 있어 얼마만큼 중요하게 다뤄져야 하는지, 어떻게 마음의 건강에 작용하는지 설명한 후 고통스러운 감정을 완화하고 문제가 악화 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다양한 정서적 응급처치 방법을 제시한다. 1만5,800원
조선 소녀, 남장하고 금강산에 가다
■용의 고기를 먹은 소녀(박정애 지음, 창비 펴냄)=열네 살에 남장을 하고 금강산에 오른 것으로 유명한 조선 후기 여성 시인 김금원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장편소설이다. 저자는 김금원의 삶에서 모티브를 얻어 탄생시킨 주인공 앵앵을 통해 험난하더라도 세상을 직접 경험해 보라고,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과 인생을 긍정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될 것이란 메시지를 던진다. 9,500원
전세계 독서광들이 추천한 책은
■어느 독서광의 더 유쾌한 책 읽기(김의기 지음, 다른세상 펴냄)=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 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기구에서 통상전문가로 활약하며 각국을 돌아다닌 저자가 전 세계 독서광들이 입을 모아 추천한 10인의 작가와 이들의 대표작을 추렸다. 책을 통해 밀란 쿤데라, 파울로 코엘료, 존 밴빌, 트루먼 카포티, 존 업다이크, 존 치버, 존 맥스웰 쿳시 등을 만날 수 있다.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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