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배로·장 티롤·라스 피터 핸슨 등 거론
| 로버트 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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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 티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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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스 피터 핸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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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버트 실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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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노벨상의 주인공들이 속속 탄생하는 가운데 14일(현지시간) 발표될 경제학상 수상자에도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벨상은 분야마다 수백명씩의 후보를 추천 받고 그 명단을 공개하지도 않는다. 따라서 수상자를 놓고 매년 무수한 추측이 제기되지만 실제로 들어맞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론의 효과를 다년간 실증적으로 입증해야 하는 노벨상의 특성상 후보를 점치기가 더욱 까다로운 탓도 크다. 노벨경제학상도 마찬가지다.
다만 1969년 첫 경제학상 시상 이후 지난해까지 수상자 68명의 면면을 살펴보면 크게 ▦일반균형이론 ▦거시·미시경제학 ▦학문 간 연계연구 ▦분석·연구방법론 등에서 새로운 이론적 지평을 제시한 학자에게 돌아간 것이 특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선정에 참여한 한 핵심 관계자는 "노벨경제학상은 특출난 개인보다는 특정 분야에서 전환점을 마련한 학자에게 수여된다"고 설명했다. WSJ는 10여년간 각광받아온 계량경제학에서 수상자가 나올 가능성을 점쳤다.
외신들의 예상에 따르면 현재 손꼽히는 경제학상 후보는 신고전주의 경제학의 창시자로 평가되는 로버트 배로(소속 하버드대), 산업조직·게임이론 등으로 유명한 미시학자 장 티롤(프랑스 툴르즈1대학), 계량경제학에 널리 활용되는 일반적률 추정법(GMM)을 고안한 라스 피터 핸슨(시카고대) 등이다. 이 밖에 역시 계량경제학자로 통계모델의 유효성 검증도구인 하우스먼 테스트를 창안한 제리 하우스먼(매사추세츠공대)과 금융위기시 대량 예금인출사태(뱅크런)를 설명하는 더글러스-디빅 모델을 개발한 더글러스 다이아먼드(시카고대)도 유력하게 거론된다. 하우스먼은 게리 베커, 조지프 스티글리츠 등 역대 노벨상 수상자들이 거쳐간 존베이츠클라크 메달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그러나 이들 중 상당수가 지난해에도 유력하다고 평가됐지만 실제 상을 타지 못한데다 노벨상위원회가 최근의 국제적 금융위기나 경제성장에 초점을 맞출 경우 후보군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톰슨로이터는 규제가 경제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연구로 이름을 날린 샘 펠츠먼(시카고대)과 리처드 포스너 미 연방판사를 후보로 꼽았다. 특히 펠츠먼은 규제나 안전기술 강화가 교통사고를 줄이지 못한다는 '펠츠먼 효과'로 유명하다. WSJ도 인간의 비합리적 충동이 금융시장 등에 미치는 효과를 연구해 명성을 얻은 로버트 실러(예일대)와 리처드 탈러(시카고대)에게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2010년 수상자를 맞힌 바 있는 허버트 프롬렛 스웨덴 옌셰핑대 교수는 선진국과 빈곤국가의 경제성장에 대한 연구로 이름 높은 앵거스 디튼(프린스턴대)을 10대 후보 중 한 명으로 꼽았다.
한편 국제사회는 그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의 70% 이상을 휩쓸고 있는 미국 파워가 이번에도 이어질지에 주목하고 있다. 여성 출신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는 2009년 미국 출신의 고(故) 엘리너 오스트롬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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