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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시장] WTI 0.39% 하락…89.78弗

30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유럽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0.35달러(0.39%) 떨어진 배럴당 89.78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0.27달러(0.25%) 내린 배럴당 106.20달러를 기록했다.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OPEC 회원국들의 7월 하루평균 원유 생산량은 3,118만 배럴로 전월대비 45만 배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방국가들의 이란에 대한 제재 확대와 앙골라, 사우디아라비아, 리비아 등의 생산감소가 원인으로 풀이된다.

생산량 감소 소식은 유가를 자극할만 하지만 각국 중앙은행들이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이번주에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약간 수그러들어 매수세가 위축됐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이달 31일과 8월1일 이틀간 정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갖는데 이 자리에서 제3차 양적완화(QE3)가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전망이 많아졌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지난주 유로를 지키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8월2일 회의에서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으나 이날은 시장이 너무 앞서갔다는 평가가 나왔다.

금값은 미국과 유럽의 경기부양 가능성에 무게를 둬 나흘 연속 상승했다. 8월물이 지난주 종가보다 1.70달러(0.1%) 오른 온스당 1,619.70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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