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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시장 염태영)는 수원공군비행장이 다른 지역으로 이전할 경우 종전 부지를 에너지 자족형 주거단지, 문화시설 커뮤니티 공간, 국제의료복합단지 등 친환경 미래 첨단복합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시는 공군비행장 이전 종전부지 개발계획안을 마련하고, 시의회 의견수렴을 비롯해 시민공청회를 거쳐 오는 3월 군 공항 이전건의서를 국방부에 제출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책연구기관인 국토연구원이 1년 동안의 연구용역을 거쳐 마련한 수원비행장 이전 종전부지 개발 계획안에는 비행장 이전부지를 서수원권을 아우르는 친환경 첨단산업과 문화공간 등 친환경 미래 첨단복합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군 공항이전 계획은 향후 1년간 시의회 의견수렴과 주민 의견 청취를 거쳐 국방부에 이전건의서를 제출해 군 공항이전 후보지 선정을 거칠 예정이다. 군 공항 후보지로 선정되면 2020년까지 군 공항 건설과 함께 이전 주변 지역 지원계획 마련 등 군 공항 이전이 가시화될 예정이다.
공군비행장이전부지는 향후 ‘환경(ECO)’, ‘문화(CULTURE)’, ‘첨단기술(TECH)’ 등 3가지 테마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환경(ECO)은 대중교통주거단지 및 에너지 자족형 주거단지, 은빛주거단지 등 친환경 주거공간으로 개발되며, 문화(CULTURE)에는 전체 면적의 39%를 부지의 역사성 및 주변 하천과 연계한 330만㎡의 문화공원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문화공원 개발에는 야외음악당, 박물관, 미술관, 어린이 공원들이 함께 들어서며, 기존 격납고 등을 이용한 문화시설, 커뮤니티 공간이 들어서 고품격 생활문화공간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첨단기술(TECH)에는 광교테크노밸리 및 삼성연구단지 등과 연계한 새로운 R&D 벨트 조성을 고려한 첨단 지식교류캠프, 최첨단 바이오 융합연구(BT) 및 국제의료복합단지 등으로 개발해 환경과 자족기능 등을 고려한 친환경 미래 첨단 복합단지로 계획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비행장 이전은 수원시민의 염원이자 희망으로 수원발전을 10년 이상 앞당기게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시민과 함께 다가오는 미래 100년대계와 동북아 경제권을 선도할 수 있는 거점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며 “앞으로 10년간 계획으로 군 공항 이전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국방부 등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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