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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 평가·민주당 개혁공천 '변수'

판세 가를 주요 요인은<br>與 견제심리작용땐 수도권 선거 힘들어져<br>민주당 구심력 상실땐 한나라 압승 가능성

한달 앞으로 다가온 4ㆍ9 총선의 판세를 가를 요인은 무엇일까. 대선 승리의 분위기를 타고 한나라당이 압도적 우세를 보일 것으로 점쳐졌던 4ㆍ9 총선이지만, 최근의 바닥 표심은 판도가 얼마든지 바뀔 수 있음을 보여준다. 새 정부 출범에 대한 초기 평가와 각 당, 특히 통합민주당의 공천 개혁 과정을 보면서 민심이 조금씩 움직이고 있는 것. 한 달여 남은 총선의 판세를 가를 변수들을 정리해본다. ◇새 정부 실망론 확산될까= 최근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새 정부 지지율은 50% 가량으로 예상보다 낮다. 각료 인선에 대한 거부감과 일부 정책 이슈가 부정적 여론을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기류는 서울 등 수도권에서 뚜렷하게 감지되고 있다. 원희룡(서울 양천갑) 한나라당 의원은 “내각 구성 등에서 바닥 민심의 변화가 느껴진다”며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독주를 막아야 한다는 견제 심리로 변할 경우 수도권 지역의 선거가 힘들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나라당은 경제 회복을 내세워 표심의 변화를 적극 차단하려 하는 반면, 민주당은 견제 필요성을 설파해 총선 결과에 변화를 주겠다는 전략이어서 양측의 수 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민주당 구심력 확보 여부= 한나라당에 대한 견제 심리가 발동하더라도 대안이 없으면 야당이 표를 얻기 힘들다. 통합민주당의 대열 정비가 관건이라는 것. 민주당은 대선에서 호남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패해 민심 이반을 실감한 상태다. 의원들의 절망감도 상당하다. 민주당이 제대로 정착하지 못해 한나라당이 각종 악재에 시달리면서도 압승할 가능성도 있다는 게 정치권의 시각이다. 결국 야당으로서의 구심점을 확보하는 게 민주당의 1차 과제다. 우윤근(전남 광양ㆍ구례) 민주당 의원은 “최근 개혁 공천을 내세운 공천심사위와 박재승 위원장이 당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이라고 평가했다. 공천 이후에는 손학규 대표 등 당 지도부나 정동영 전 장관 등 중량급 인사들이 구심력을 확보할 수 있느냐가 변수가 될 수 있다. ◇돌발변수 급부상 가능성= 우선 정책 이슈를 생각해볼 수 있다. 새 정부가 내세운 영어 공교육 강화나 한반도 운하 등이 주요 쟁점으로 부각, 국민 여론이 더 악화된다면 총선 결과는 장담하기 어렵다. 정치컨설팅사 민기획의 박성민 대표는 “지난 총선의 ‘탄핵’처럼 정국을 뒤덮는 돌발 이슈가 등장할 경우 총선 결과는 예측 불허”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별도의 이슈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목표다. 하지만 민주당은 유리한 이슈를 적극적으로 띄워야만 승부를 걸 수 있을 것이란 게 정치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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