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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론, 가자지구 1단계 철수안 통과 추진
입력2004-05-28 02:30:09
수정
2004.05.28 02:30:09
완전 철수안 부결 예상… 3개 정착촌 철수안 제출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지구의 일방적 철수 계획에서 후퇴,내각에 대해 3개 유대인 정착촌 철수를 내용으로 한 1단계 철수안을 승인해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이스라엘 라디오 방송들이 27일 보도했다.
샤론 총리는 핵심 각료들과 협의를 가진 뒤 가자지구에서 완전 철수하는 안이 30일 각의에서 부결될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일단 21개 정착촌 가운데 3개 정착촌에서 철수하는 1단계안만 제출,표결을 요청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베냐민 네타냐후 재무장관, 실반 샬롬 외무장관 등 3명의 핵심 각료들이 1단계 철수안에 동의했다고 전했다.네타냐후 재무장관과 샬롬 외무장관은 가자지구 완전 철수안에 반대의사를 밝혀왔다. 특히 총리를 지낸 네타냐후 장관의 지지는 가자지구 철수안 통과에 관건이 돼 왔다.
샤론 총리는 앞서 가자지구 철수안과 관련,각료 가운데 11명의 지지 밖에 확보하지 못했으며 8명은 반대, 네타냐후와 샬롬 장관은 태도를 정하지 않았으나 반대쪽으로 기울어진 상태였다.
샤론 총리는 이달초 가자지구 일방 철수안이 집권 리쿠드 당에 의해 부결된 뒤절충을 모색해왔다.
앞서 이스라엘 언론들은 샤론 총리가 일방적 철수안에 대신 가자지구 내 3∼4개유대인 정착촌을 먼저 철수시킨 뒤 이후 다른 정착촌을 소개하는 한편 군병력을 이동하고 북부 서안지구 내 4개 정착촌을 철수시키는 내용의 4단계 철수안을 마련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예루살렘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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