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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탄도미사일 2발 발사… 한미연합훈련에 무력시위

국방부 "도발 단호히 대응할 것"


한국군 21만여명과 미군 1만여명이 참가하는 한미 연합군사훈련(키리졸브·단호한 결단)과 독수리훈련이 2일 시작된 가운데 북한이 스커드 계열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국방부는 즉각 "어떤 도발에도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고 북측은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조국통일대전으로 대답할 의지에 넘쳐 있다"며 "두고두고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6시32분에서 6시41분 사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발을 남포 일대에서 동해로 발사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발사된 탄도미사일의 사거리는 각각 495㎞, 493㎞로 최고속도는 마하 4.3, 최고고도는 134㎞였다.

국방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한미 연합 키리졸브 연습 및 독수리훈련에 반발한 무력시위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북측은 최근 한 달간 키리졸브와 독수리훈련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이며 단거리 발사체를 네 번이나 발사했으며 지난해 역시 키리졸브 기간에 8회에 걸쳐 90여발의 탄도미사일과 장거리 방사포 등을 쏜 바 있다.

북한의 남침을 가정한 지휘소 훈련인 키리졸브에는 미군 8,600여명과 한국군 1만여명이 참가하고 있으며 이와 병행해 실제 병력과 장비가 투입된 독수리훈련에는 한국군 사단급 부대 이상에서 20만여명이 참여하고 3,700여명의 미군이 가담하고 있다. 키리졸브 연습은 오는 13일까지, 독수리훈련은 다음달 24일까지 계속된다.



국방부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도발적 행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김민석 대변인은 "우리 군은 북한군의 무모한 도발적 행위에 대해 엄중 경고한다"며 "또 확고한 연합 방위 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단호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도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두고두고 후회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 수뇌부의 제거와 평양 점령 목표를 위한 북침 실전연습이 개시된 이상 엄중한 사태를 절대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외무성 역시 "적들의 사소한 도발 책동에도 정의의 조국통일대전으로 대답할 멸적의 의지에 넘쳐 있다"고 가세했다. 북측은 아울러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지난해 10월과 같이 몇 발의 총탄이 날아가는 정도가 아니라 대포나 미사일로 대응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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