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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열차사고 사망자 73명

재일동포 1명 포함… 부상자는 440명

일본 효고현(兵庫縣)에서 25일 오전 발생한 열차 탈선사고의 사망자가 73명으로 늘어났다. 부상자는 44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희생자 중 재일동포도 한 명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AP통신에 따르면 일본 오사카 총영사관 고베출장소에 따르면 사고 현장 인근인 이타미시(伊丹市)에 거주하는 재일동포 전칠영(35ㆍ여)씨가 사망했고, 양창원(50)씨가 부상을 입어 치료 중이다. 일본 언론들은 이번 열차사고가 승객감소에 따른 손실을 만회하기 위한 철도회사들간 과열경쟁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요미우리(讀賣)신문과 아사히(朝日)신문 등에 따르면 사고를 낸 철도회사인 JR니시니혼측은 한큐(阪急)를 비롯한 다른 사철과의 경합을 위해 최근 고속화와 연장운행, 열차경량화, 요금인하 등에 전력을 쏟아왔다. 특히 사고현장인 아마가사키(尼崎)시 구간은 각 사철의 노선이 엇갈리는 구간으로 한 열차의 운행지연이 전반적인 체증을 불러오게 돼 있어 기관사가 느끼는 부담이 매우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일본 철도회사들이 분초를 다투는 경쟁을 벌이는 것은 일본의 출산율 감소로 승객 숫자가 해마다 감소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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