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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언제까지… 피로 물든 지구촌

日 이라크 폭탄테러 최소 115명 사망… 日이집트·알제리軍 겨냥 16명 사망

10대 소년에 佛 테러 지시 등 서방국가서도 세력 빠르게 퍼져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잇따른 테러가 국제사회를 위협하고 있다. IS는 이슬람권 단식 성월인 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명절인 '이드 알피트르'에 맞춰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이라크에서 시아파를 겨냥한 폭탄테러를 자행했다. 이어 다음날 IS 연계세력이 이집트와 알제리에서 군을 겨냥한 테러를 저질러 이틀 동안 최소 131명이 목숨을 잃었다. 서방에서도 IS 세력이 확장하면서 본토 내 테러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밤 바그다드에서 동쪽으로 약 35㎞ 떨어진 디얄라주의 시아파 거주지역 칸바니사드의 시장에서 차량에 실린 폭탄이 터져 최소 115명이 숨지고 최소 170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에는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현지 관리는 밝혔다. 이날은 이드 알피트르를 준비하기 위해 장 보러 온 시민으로 시장이 붐벼 인명 피해가 더 컸다. 경찰은 시장 한가운데에서 소형 트럭이 터졌으며 사상자 중에는 여성과 어린이도 다수 포함됐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 책임자인 아흐메드 알 타미미는 "채소를 담는 상자로 어린이들의 시신을 날랐다"며 참혹한 상황을 전했다.

IS는 트위터를 통해 "이라크 북부에서 수니파 무슬림들이 살해당한 데 대한 보복"이라며 "폭약 3톤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알자지라는 현지 관리들을 인용해 IS가 2006∼2008년 이라크 내 알카에다와 마찬가지로 전력이 열세인 곳에 폭탄테러 공격을 집중해 언제든지 공격할 능력이 있다는 점을 과시하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튿날 이집트와 알제리에서도 군을 겨냥한 IS 연계세력의 테러로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슬람 무장세력은 18일 이집트 시나이 반도 북부의 셰이크 주웨이드 마을 인근 군 검문소 2곳을 공격하고 알제리에서도 군 호송대를 겨냥한 테러를 자행해 군인 16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쳤다.



IS 세력은 서방 국가에서도 빠르게 퍼지고 있다. 최근 IS는 10대 소년에게 프랑스 군대 테러를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18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 검찰은 13일 테러 모의 혐의로 체포된 10대 용의자가 IS로부터 프랑스를 공격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내 IS 테러 가능성도 커진 상황으로 최근 로드햄대 국가안보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이후부터 IS의 이름을 내세워 미국 내 테러를 기획하다가 적발된 사건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미 수사당국은 지난 16일 해병대원 5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국 테네시주 채터누가 해군시설 총기 난사 사건도 IS 등 테러단체와 연계돼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한편 18일 미국 백악관은 "IS의 이라크 폭탄테러가 고의적이고 악의적으로 '이드 알피트르'를 기념하려는 민간인들을 겨냥했다"며 "IS의 혐오스러운 공격행위를 강력히 비난한다"고 밝혔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 내무부는 이날 IS와 연관된 조직에 가담하거나 테러를 모의한 혐의로 43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IS의 테러 위협이 높아지자 최근 수주간 집중 수사를 벌여 용의자를 대거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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