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31일 공동 발표한 성명에서 “양측이 조건 없는 휴전에 합의했으며, 그 기간에 더 지속적인 휴전을 위한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이 로버트 세리 유엔사무총장 중동특사에게 휴전에 합의했다고 확인했다”며 “휴전 기간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들은 시급히 필요한 인도주의적 구호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간에는 “사망자 매장과 부상자 구호, 식량 비축, 그리고 식수와 에너지 공급시설 수리 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성명은 예상했다.
이와 함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대표단이 즉시 (이집트) 카이로로 출발해 이집트 정부와 더불어 더 지속적인 휴전을 위한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성명은 덧붙였다.
지난 8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팔레스타인에서는 1,400명 가까운 사망자와 8,0000명에 이르는 부상자가 발생했고, 이중 대다수는 민간인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에서도 군인 56명과 민간인 3명이 목숨을 잃었다.
특히 여성과 어린이 등 약 3,300명이 머물던 가자지구 제발리야 난민캠프 유엔학교에서는 전날 이스라엘군의 전차 포격으로 최소 19명의 사망자와 9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디지털미디어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