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중 한 명은 총 25회의 자차 사고로 무려 2억9,000만여원의 보험금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4년간의 자차손해 보험금 및 렌트비용 지급건을 분석한 결과 고의 사고로 부당한 보험금과 렌트비용을 받아 챙긴 것으로 의심되는 37명을 적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 외제차 운전자가 지난 4년간 낸 사고는 총 551건이며 사고를 빌미로 수령한 자차손해보험금은 총 29억9,000만원에 달한다.
수법은 간단했다. 이들은 고의 사고를 내고서 수리기간이 길어지면 렌트비용이 많이 나올 수 있다고 보험사를 압박해 차량을 수리하지 않고 추정 수리비를 현금으로 받아 챙겼다.
사고차량을 실제로 수리하지 않고 보험금을 현금으로 받은 뒤 중소 수리업체 등에서 싸게 수리하면 차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목격자가 없는 밤이나 새벽 시간에 단독 사고를 내서 보험금을 청구하는가 하면 지인 간에 사전 공모 후 사고를 내서 보험금을 부당 수령하기도 했다. 실제 형제 관계인 A씨와 B씨는 벤츠와 벤틀리를 각각 타고 벤츠가 뒤에서 충돌하는 수법으로 고의 사고를 내고서 수리비를 현금으로 타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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