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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시설 지하에 있는 폭스바겐 판교서비스센터… "소음·환경오염 걱정 마세요"

일반건물 같은 모양… 소음 완벽하게 차단

환경기준도 충족


자동차 서비스센터를 반기는 사람은 없다. 내 차는 고쳐야 하지만 우리 동네에 수리시설이 들어오는 것은 꺼림칙하다. 수리 과정에서 나오는 소음과 중금속 같은 환경오염 물질이 걱정되는 탓이다. 아우디만 해도 지난 2013년 서울 내곡동 보금자리주택지구에 지으려던 서비스센터가 설립 무산위기에 처했다.

지난해 12월 영업을 시작한 폭스바겐의 판교서비스센터(사진)도 그랬다. 주민들이 소음 등으로 지자체에 민원을 대거 제기했다.

하지만 실제는 달랐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궁내동에 위치한 판교서비스센터의 경우 차수리시설이 지하에 있다. 지상 건물은 전시장 및 사무실로 쓰인다. 겉으로만 보면 일반 건물과 다를 게 없다.

1차적으로 수리시설이 지하에 있기 때문에 소음은 원천적으로 차단된다. 폭스바겐 측은 그래도 있을지 모르는 소음을 막기 위해 계단에 방음을 위한 조치를 하고 아래로 내려가는 문은 아예 닫아둔다.

지난해 12월 성남시 분당구가 폭스바겐 판교서비스센터와 인근 동양파크타운 아파트 앞에서 소음을 재본 결과도 같았다. 낮에 주거지역 소음규제 수준이 55데시벨(dB)인데 두 곳에서 측정한 수치 모두 52.9dB로 기준치보다 낮았다. 40dB은 도서관 수준이고 50dB은 조용한 사무실이다. 아무런 문제가 없는 셈이다 .



환경 부분도 통과됐다. 최병권 폭스바겐 판교서비스센터 부장은 "환경오염이나 소음과 관련해서는 지자체의 측정을 다 받았고 충족이 안 되면 아예 영업자체를 할 수가 없다"며 "일반적으로 걱정하는 것보다 서비스센터는 안전하고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수입차 업계에서도 서비스센터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아쉬울 때가 많다. 수입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환경기준을 만족시키지 않으면 영업 자체를 할 수 없는 게 현실이고 수입차 업체들은 이 부분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며 "환경부에서도 지난해부터 수입차 정비센터를 대대적으로 점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영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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