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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1·2위인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공동 시공한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가 미계약분을 대상으로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는 지난 2009년 이후 아파트 공급이 없었던 강동구 고덕동에서 선보이는 첫 재건축 아파트인데다 3,000여가구가 넘는 고덕동 최대 규모의 단지로 지역의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51개동 규모로 지어지는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는 전용면적 기준 59~192㎡ 3,658가구로 구성된 '매머드'급 아파트 단지다. 연면적만 여의도 63빌딩(16만6,000㎡)의 4배가 넘는다. 전체 물량 중 △84㎡ 759가구 △97㎡ 278가구 △109㎡ 46가구 △120㎡ 27가구와 펜트하우스인 △141㎡ 1가구 △161㎡ 2가구 △192㎡ 1가구 등 총 1,114가구가 일반공급 대상이다.
◇교통·교육·주거환경 모두 잡은 우수한 입지=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는 편리한 교통여건과 쾌적한 주거환경, 명문 교육기관을 인근에 갖춘 뛰어난 입지가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지하철 5호선 고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올림픽대로와 천호대로를 이용해 잠실과 강남, 서울 주요 도심으로 이동이 쉬운데다 강일IC를 통해 서울외곽순환도로 이용도 편리하다. 앞으로 서울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선이 완공되고 구리 암사대교와 용마터널 등이 건설되면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교육 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단지 인근에 명덕초·묘곡초·명일중·광문고가 있어 도보 통학이 가능하며 배재고·명일여고·한영외고 등 명문고와도 가깝다. 녹지가 풍부해 생활환경도 쾌적한 편이다. 단지 중심에 대규모 중앙광장을 만들고 북측의 고덕산과 연계되는 폭 15~20m, 길이 300m에 달하는 대형 녹지 축이 조성된다. 다양한 식재로 계절의 변화에 따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자연생태 체험형 실개천과 분수가 어우러진 수경시설도 만들 계획이다. 단지 내 순환 산책로는 길이만 1㎞가 넘는다.
◇대형 커뮤니티시설·친환경설비 등 품질도 우수=아파트 품질도 뛰어나다. 대형 커뮤니티시설은 이 아파트의 명물이 될 전망이다. 커뮤니티는 종류만 14개, 커뮤니티센터의 전용면적은 7,300여㎡가 넘는다.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의 커뮤니티시설(5,474㎡)보다 2,000㎡ 정도 더 넓다.
외관도 차별화를 뒀다. 건물의 층고를 최저 11층에서 최고 35층으로 다양하게 지어 건물 전체의 외관에서 리듬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저층부에는 이탈리아산 고급 수입타일인 라미남(LAMINAM) 타일을 사용해 고급스러움과 개성이 나타나도록 했다. 라미남 타일은 이탈리아 라미남사에서 생산하는 초박형 세라믹 타일로 강도가 뛰어나고 다양한 색채 표현이 가능하며 변색 가능성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최첨단 친환경 설비도 눈에 띈다. 진공청소기의 원리를 이용해 생활 쓰레기를 지정된 투입구에서 지하에 매설된 관로를 통해 집하장까지 자동으로 수거하는 지하 친환경 자원 자동집하시설이 설치된다. 또 880㎾급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중수처리 시스템, 지열냉난방 시스템, 태양열 급탕 시스템도 갖추게 된다.
◇설계도 차별화…층간소음 문제도 해결=설계에도 차별화를 뒀다. 향후 리모델링을 하기 쉽게끔 아파트 구조를 '기둥식 플랫 플레이트 구조'로 설계했다. 다양한 가변형 설계를 적용할 수 있어 입주 후에도 가족 구성원 수 등에 따라 평면을 편리하게 바꿀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예컨대 주방을 넓게 쓰면서 팬트리와 주부 전용공간인 맘스오피스로 활용할 수 있고 침실의 가변형 설계를 활용하면 가족 서재 공간을 별도로 두거나 큰 방 1개로 이용할 수 있는 식이다.
면적별로 84~97㎡형은 풍부한 수납공간과 서비스 면적이 장점이다. 안방의 서랍식 화장대, 현관 양면수납장, 인출형 주방 수납공간 등이 제공된다. 109~120㎡형은 4베이의 방 4개를 갖춘 판상형 구조가 특징이다. 안방과 거실, 침실 2곳을 전면에 배치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141~192㎡형의 펜트하우스 4가구는 더 독특하다. 전면 5~6베이로 설계돼 방 4개, 욕실 3개로 구성되고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별도의 가족실까지 제공하며 외부 테라스(3곳)도 제공된다.
층간소음 문제 해결에도 신경을 썼다. 배수라인을 바닥이 아닌 벽으로 연결한 벽배수형 양변기를 둬 청소는 물론 소음 저감 효과를 높였다. 또 욕실 배관을 아래층 천장이 아닌 당해 층의 바닥에 설치하는 '당해층 배관공법'을 적용했다. 집 바닥 콘크리트가 배관을 타고 흐르는 물소리를 차단해 아래층에 잘 전달되지 않도록 하는 방식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고덕동은 이전부터 쾌적한 주거지로 이름이 높았다"며 "3차례의 보완작업을 거쳐 친환경 건축물 예비인증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02)554-5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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