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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진의 할리우드통신] '아바타' vs '허트로커'

아카데미 작품상 격돌<br>부부였던 캐머런-비글로 대결 관심

SetSectionName(); [박흥진의 할리우드통신] '아바타' vs '허트로커' 아카데미 작품상 격돌부부였던 캐머런-비글로 대결 관심 미주 한국일보 편집위원ㆍ헐리웃 외신기자협 회원

오는 3월 7일에 열리는 제82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꽃인 작품상을 놓고 이혼한 부부가 서로 다투게 됐다. 주인공은 '아바타'(Avatar)의 감독 제임스 캐머런과 '허트 로커'(The Hurt Locker)의 감독 캐슬린 비글로. 둘은 지난 1998년부터 1991년 까지 부부로 지내다 이혼했다. 나란히 9개 부문에 이름을 올린 두 작품은 전쟁영화라는 점 외에 여러 면에서 현격한 차이가 난다. 3D입체영화 '아바타'는 영화 제작 기술에 혁신을 일으킨 작품으로 지금까지 미국과 전세계에서 총 26억달러를 벌어 들였다. 반면 '허트 로커'(육체적 정신적으로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는 상황)는 이라크전에 참전한 폭탄제거군인들의 일상을 그린 소규모 영화로 지금까지 흥행 성적은 1,200만 달러에 불과하다. 두 영화를 놓고 영화계에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고 하는 이유다. '아바타'는 기술혁신 외에도 아카데미회원들(5,777명)이 시상 조건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장대한 스케일과 흥행 등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반면 '허트 로커'는 무명 배우가 나오고 흥행도 저조하다는 핸디캡을 안고 있다. 하지만 아카데미는 공상과학 영화를 작품상에서 배제하는 경우가 많다. 아카데미가 처음으로 공상과학 영화를 작품상 후보에 올린 것은 '스타 워즈'(1977)로 무려 10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으나 작품상은 우디 앨런의 '애니 홀'에게 돌아갔다. 1982년에는 역시 빅히트작인 'E.T.'가 작품상 후보에 올랐으나 상은 '간디'가 가져 갔다. 아카데미가 최근 판타지 영화에 작품상을 준 것은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이 유일하다. 그런데 아카데미는 2008년 비평과 흥행에서 모두 큰 호응을 받은 영화 '다크나이트'를 다시 무시함으로써 공상과학이나 판타지 영화를 탐탁치 않게 여기는 고질이 재발됐었다. '허트 로커'의 비글로 감독은 제작자협회상과 얼마 전 미감독노조(DGA) 62년 사상 최초로 여자로서 감독상을 받았다. 비글로가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게 되면 그는 아카데미사상 최초로 상을 받는 여성감독이 된다. 이번 아카데미에는1943년 이래 처음으로 작품상 후보수가 5개에서 10개로 늘어났다. 부부였던 감독들의 대결 뿐 아니라 '바스터즈:거친 녀석들', '업' 등 다양한 작품이 후보로 올라 어떤 영화가 작품상을 받을 지 주목되고 있다. [박흥진의 할리우드 통신] 기획·연재기사 전체보기 [연예계 숨은 비화] 아니! 이런 일도 있었네~ 살짝 들춰보니… [이런일도… 부동산시장 뒤집어보기] 전체보기│ [실전재테크 지상상담 Q&A] 전체보기 [궁금하세요? 부동산·재개발 Q&A] 전체보기│ [알쏭달쏭 재개발투자 Q&A] 전체보기 [증시 대박? 곽중보의 기술적 분석] 전체보기│ [전문가의 조언, 생생 재테크] 전체보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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