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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19대 총선은 상식파괴 선거

'투표율 높을수록 보수 불리' 빗나가<br>'서울 이기면 총선 승리' 공식도 깨져<br>무소속 당선, 25명서 3명으로 급감

19대 총선은 그동안 선거 결과를 예측하는 기준이 됐던 각종 법칙들이 깨진 이례적인 선거였다. 선거막판 민간인 사찰 파문과 막말 파문 등 각종 논란들이 제기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다양한 의혹과 논쟁이 오가는 등 선거에 개입되는 변수가 그만큼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우선 '투표율이 높아질수록 보수가 불리하다'는 일반적인 예측이 빗나갔다. 여론조사에서 드러나지 않는 야권의 숨은 표를 5~10%로 예상하기 때문에 투표율이 높아질수록 진보 진영에 유리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다. 실제 열린우리당이 152석을 차지하며 제1당이 된 17대 총선의 투표율은 60.6%, 한나라당이 153석을 얻었던 18대 총선의 투표율은 46.1%였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전문가들이 진보 진영 승리의 기준점으로 여겼던 55%와 비슷한 54.3%의 투표율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새누리당이 단독 과반을 차지하며 제1당의 위치를 유지하게 됐다.

서울에서의 승리가 전체 승리로 이어지던 공식 역시 깨졌다. 영남과 호남이 각각 확고부동한 지지 기반을 둔 것과 달리 서울은 그 당시 시대 흐름의 영향을 많이 받는 지역이다. 따라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열풍이 불던 17대 총선에서는 열린우리당이 서울에서만 32석을 확보하며 속칭 '탄돌이'들을 탄생시켰다. 반면 뉴타운 열풍이 불던 18대 총선에서는 한나라당이 서울 40석을 점유하며 '뉴타운돌이'를 배출했다. 그러나 19대에서는 민간인 불법사찰 등으로 대표되는 '정권심판론'에 힘입어 민주통합당이 서울 30석을 얻었지만 오히려 다른 지역에서는 새누리당 지지층의 결집이 강화되면서 제1당 탈환에 실패했다.



무소속 당선자가 25명에 달했던 18대 총선과 달리 이번에는 3명에 불과하다는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18대 총선 당시 친박근혜계 인사들이 대거 낙천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것과 달리 이번에는 새누리당에서 낙천한 의원들이 '백의종군' 하겠다며 불출마 선언을 했던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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