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원자력안전위원회와 공동으로 지난 8월 일본과 인접한 국내 해역 6개 지점의 해수를 분석한 결과 일본 방사능 오염수의 영향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인공 방사성 물질인 세슘137은 검출되지 않거나 ㎏당 최대 0.00172㏃ 정도의 미량이 검출됐다. 이는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일어나기 전인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 우리나라 주변 바다의 방사능 물질 농도(최대 0.00404㏃)보다 낮은 수준이다.
해수부는 우리나라 인근 바다 27개 지점에서 분기별로 한번씩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던 것을 제주도 최남단 동중국해역 4개 지점은 월 2회, 울릉도 인근 중북부해역 2개 지점은 월 1회로 검사를 강화해 실시하고 있다.
해수부의 한 관계자는 "9월 말께 6개 지점 이외 나머지 지점의 방사능 물질 농도도 발표할 계획"이라며 "동중국해역은 우리나라로 해수가 유입되는 해역이며 울릉도 인근 중북부해역은 쓰가루해협과 가장 근접한 해역으로 이 지점들의 조사결과가 모두 공개되면 우리나라 주변 바다의 안전성을 입증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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