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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친환경차로 시장 주도권 잡는다

제네바 모터쇼 '올 뉴 투싼' 디젤 PHEV·HEV 공개

'제85회 제네바 국제 모터쇼'를 찾은 한 관람객이 3일(현지시간) 현대자동차 부스에서 투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쇼카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자동차가 '올 뉴 투싼'의 디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와 하이브리드(HEV) 모델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상반기 중 '쏘나타' PHEV를 국내에 출시하는 현대차는 앞으로도 공격적인 라인업 확대를 통해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새로운 격전장인 친환경차 시장에서 굳건한 입지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기상 현대차 환경기술센터장(전무)은 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열린 제네바 모터쇼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형 투싼의 PHEV·HEV 모델 양산을 위한 기술개발이 완료된 상태"라며 "시장 상황을 보고 출시 시점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센터장은 "연내 출시는 현실적으로 힘들다"면서도 "오는 2020년까지 내놓을 22종의 친환경차에 투싼 PHEV와 HEV 모델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올 뉴 투싼 디젤 PHEV 쇼카'와 '올 뉴 투싼 48V 하이브리드 쇼카' 등 2종의 친환경차를 전시했다. 보통 쇼카는 양산을 전제로 하지 않는 전시용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갈수록 격화되는 친환경 경쟁을 감안, 투싼의 파생 모델을 대폭 늘리는 전략을 수립한 것이다.

현대차는 투싼의 일반 HEV 외에 디젤 HEV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미 판매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차까지 포함하면 투싼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차 라인업만 4개로 늘어나는 셈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2020년까지 평균연비를 25% 올리고 친환경 모델을 22종으로 확대한다는 내용의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센터장은 현대차의 친환경차 강화 전략에 대해 "PHEV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50g/㎞ 이하로, HEV는 100g/㎞ 이하로 맞출 수 있다"며 "친환경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지 않으면 2020년 이후부터는 유럽 자동차 회사들에 맞서 경쟁할 수가 없다"고 단언했다.

유럽연합(EU)은 올해까지 모든 자동차 회사의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30g/㎞ 이하로 낮추도록 했으며 2021년부터는 95g/㎞까지 기준이 엄격해진다.

PHEV는 순수 전기차처럼 배터리가 소진돼 길거리에 멈춰 설 염려가 없으면서도 기존 하이브리드 차량보다 연비가 월등하다는 장점 때문에 특히 각광을 받는 모델이다. 제네바 모터쇼에서도 현대차를 비롯해 폭스바겐·메르세데스벤츠·아우디 등 글로벌 회사들이 앞다퉈 관련 모델을 전시했다. 시장조사기관인 IHS에 따르면 지난해 225만대 수준이던 친환경차 시장 규모는 2020년께 637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모터쇼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임병권 현대차 유럽법인장은 "올 뉴 투싼의 일반 모델은 7월 이후부터 유럽에서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며 "폭스바겐의 '티구안'이 경쟁 모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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