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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北납치조사위 김정은 직할조직화해야" 북측에 요구

산케이신문 보도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4월27일 열린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평양=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일본이 일본인 납북 문제를 조사할 북한의 특별조사위원회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직할 조직이어야 한다는 입장을 정했다고 산케이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양측은 북일 ‘스톡홀름 합의’에 따라 납치문제 재조사를 위해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산케이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북한이 납치 재조사 결과를 조기에 내 놓도록 하기 위해, 이 같은 요구를 북한이 수용해야 재조사 특위 구성안을 받아들인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런 방침은 납치피해자 문제가 북한에서 극도로 민감한 사안인데다, 재조사 결과는 결국 김정은 제1위원장의 의향과 판단에 따라 결정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감안한 포석으로 보인다.



 산케이는 북한이 다음 주 중 특별조사위를 구성해 일본에 조직 개요 등을 설명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납치 재조사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외무성, 경찰청, 정부 납치대책본부 등의 직원들을 평양에 파견할 방침이다. 또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相·장관), 후루야 게이지(古屋圭司) 납치문제담당상 등을 중심으로 북한의 재조사 진전 상황을 수시 확인할 태세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달 26∼28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된 일본과의 당국간 협상에서 인적왕래, 송금 등과 관련된 일부 제재를 해제하는 대신 일본인 납치 피해자 등에 대한 포괄적 재조사를 할 특별조사위 설치에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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