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건설부문 노조가 빠른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통상임금을 포함한 임금 및 단체협약을 사측에 전면 위임했다.
한진중공업은 29일 서울 남영빌딩 본사에서 열린 ‘회사의 위기극복을 위한 노사 대협력 선언’ 행사에서 이같은 내용에 노사가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노조는 이만영 한진중공업 사장과 서영호 건설노동조합위원장, 조태권 준설노동조합위원장 등의 임직원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통상임금 등을 포함한 임금 및 단체협약을 경영 위기 극복시까지 회사에 전면 위임하기로 사측과 합의했다. 이러한 합의는 노조가 회사 경영정상화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목적이라고 사측은 설명했다.
회사 측은 “노조의 이러한 양보에 화답하는 차원에서 고용안정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으며 노사 협의체를 구성해 경영상의 중요 문제에 대해 매년 성실히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사의 위기가 매우 엄중한 상황임을 노사 모두 공감하면서 성사된 금번 선언을 통해 경영 정상화를 위한 신뢰 기반을 구축됐다고 회사 측은 평가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선언은 노사의 진심어린 신뢰를 바탕으로 ‘회사가 있어야 노조도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해 만들어 낸 성과”라며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을 통해 위기극복을 빠르게 이뤄 내겠다”고 밝혔다.
◇사진설명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노사는 29일 ‘회사의 위기극복을 위한 노사 대협력 선언’ 행사에서 서영호 건설노조위원장(왼쪽 여섯번째부터), 이만영 한진중공업 사장, 조태권 준설노조위원장 등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임금 및 단체협약을 사측에 전면 위임한다는 합의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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