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클러스터를 '5+2광역경제권' 형성의 핵심 주체가 되도록 육성하겠습니다." 박봉규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사진)은 최근 구미 성서클러스터추진단이 개최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전략워크숍 특강에서 지역 산업클러스터의 역할을 강조했다. 클러스터 회원사를 중심으로 한 300여명의 기업인들이 참석한 이번 전략 워크숍에서는 최고경영자들의 역할과 대구ㆍ경북 경제활성화 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기조연설에 나선 박 이사장은 "전자산업 중심의 구미산단과 부품업체들이 밀집한 칠곡ㆍ경산ㆍ대구지역, 영천과 창원ㆍ마산까지 연결하는 광역경제권을 형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구 성서산업단지에 비즈니스센터를 건립해 클러스터를 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기구로 육성할 예정"이라며 "기업도 이를 잘 이용해 이익을 창출 할 수 있는 모형을 찾아야 한다"고 적극적인 자세를 요구했다. 박 이사장은 기업의 과감한 투자도 요구했다. 그는 "아무리 어렵더라도 고용을 유지하고 내수보다 수출에 눈을 돌려야 할 때"라며 "산단공도 이를 뒷받침 하기 위해 민원업무 대행 서비스 등을 통해 기업을 위해 발로 뛰는 도우미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클러스터 사업 성과를 평가하고 구미ㆍ성서간 광역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사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된 이번 워크숍은 회원사와 함께 연구소, 대학교수 및 전문가와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산ㆍ학ㆍ연ㆍ관 지혜를 모으는 공감대 형성의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한편 이날 워크숍에서는 정순남 지식경제부 지역경제정책관의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기업발전전략' 특강과 일본의 히사노 케이치 ㈜3TEC대표의 '일본시장 동향 및 진출전략' 소개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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