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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 환자 7년만에 3.2배
입력2010-12-05 14:20:05
수정
2010.12.05 14:20:05
김광수 기자
전립선 비대증 환자가 7년만에 3.2배나 늘었다. 50대 이후 남성이 밤에 소변을 보기 위해 자주 깨거나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면 전립선 비대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5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에 따르면 2002~2009년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립선 비대질환 진료환자가 2002년 21만7,077명에서 2009년 69만6,890명으로 7년만에 3.2배, 연평균 18.1%씩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80% 이상이 50대 이상 장노년층에 집중돼 있다. 2009년을 기준으로 60대가 23만6,531명(34%)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18만887명(26%), 50대 16만1,284명(23.1%), 80대 4만8,689명(7%) 순이었다.
인구 10만명당 환자를 분석해도 2009년 현재 80대 환자는 10만명당 2만2,887명으로 가장 많았고 90대 이상 환자는 2만234명, 70대 환자는 1만9,318명, 60대 환자는 1만2,709명 순이었다. 60대를 넘기면 5명중 1명은 전립선 비대질환을 앓게 될 확률이 있다는 것이다.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전문의 나군호 교수는 “인구 고령화로 전립선 질환의 전체적 발생이 늘어나고 고령남성의 인지도와 자각이 높아지고 있어 전립선 비대증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나 교수는 "밤에 소변을 보러 깨어나는 야간뇨나 소변 줄기가 가늘거나 힘을 주어야 나오는 폐색증상 등이 있을 경우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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