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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울퉁불퉁 불량도로 없앤다

3년마다 전수 조사… 맨홀도 관리

서울 시내를 다니다 보면 곳곳의 포트홀(도로 위의 작은 구멍)을 피하느라 이리저리 방향을 바꾸는 차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맨홀 뚜껑 위를 지나는 차들은 덜컹거리며 세차게 흔들리기 일쑤고 비가 온 뒤에는 물웅덩이를 지날 때 뿜어내는 물폭탄이 보행자를 위협한다.

이처럼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불량도로를 없애기 위해 서울시가 모든 도로를 3년마다 정밀 조사해 정비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주요 간선도로와 자동차전용도로 등 아스팔트 포장도로 1,157㎞에 대해 3년마다 전수 조사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첨단 과학장비로 도로의 균열·평탄성 등을 분석해 우선 보수 대상과 보수 방법ㆍ비용 등을 파악하고 관리하기로 했다. 먼저 언주로·올림픽로 등 노후포장구간 100개 노선 263㎞ 구간에 대해 올해 6월까지 정비한 뒤 매년 550억원 이상의 예산을 편성해 다른 도로들도 순차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맨홀관리도 자치구에서 시로 옮겨왔다. 시는 차도의 맨홀 13만6,472개를 살핀 뒤 도로 높이보다 과도하게 낮아 승차감을 떨어뜨리는 불량맨홀을 정비한다.

시는 특히 아스팔트 품질 확인 시험에 불합격한 재료를 납품한 업체에는 재시공 비용을 부담시키고 조달 납품 참여를 제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한다. 도로 부실시공 업체 역시 시와 산하기관의 공사입찰 참가자격을 제한하고, 도로 파괴의 주범인 과적 차량 단속을 강화하는 등 도로 품질을 높이기 위한 예방활동도 펼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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