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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지막 '골든데이'… 역대 최고성적 노린다

[밴쿠버 동계올림픽]<br> 쇼트트랙 男 500m·5,000m계주 女 1,000m 출전

역대 동계 올림픽 최고 성적을 위한 황금 주말이 시작된다.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이 남은 3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내기 위해 빙판을 활주한다. 남녀 대표 선수들은 27일(한국시간) 오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콜리세움에서 열리는 남자 500m와 5,000m계주, 여자 1,000m에 출전해 동반 우승을 노린다. 남자 대표팀은 충돌사고의 아픈 기억을 털어내고 계주에서 금메달을 합작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고 조해리ㆍ박승희 등 여자 선수들은 억울하게 빼앗긴 여자 계주에서의 금메달을 1,000m 우승으로 갈음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또 남자 1,500m에서 이호석 선수와 부딪히며 메달을 놓친 성시백 선수는 남자 500m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성시백 '첫 메달 따낸다'=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에서 금ㆍ은메달을 획득한 이승훈 선수는 10,000m에서 우승한 뒤 "시백이 형이 잘했으면 좋겠다"며 응원의 마음을 전달했다. 이승훈의 바람처럼 국민들은 안타깝게 메달을 놓친 성시백의 건승을 바라고 있다. 성시백의 현재 페이스는 좋다. 500m 예선을 가볍게 1위로 통과해 8강에 진출한 상황. 성시백은 세계기록(40초651)을 가지고 있는 이 종목 최강 선수 중 한 명인 만큼 과도한 부담감만 털어내면 충분히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1,000m 은메달리스트 이호석 선수와 곽윤기 선수도 이 종목 8강에 진출해 금메달에 도전한다. ◇남자 계주 '유력한 금메달'=이번 대회 2관왕인 이정수 선수와 성시백ㆍ이호석 선수가 출전하는 남자 계주에서는 금메달 획득이 유력시된다. 한국의 트리오는 비록 충돌사고로 은ㆍ동메달을 놓쳤지만 남자 1,500m 결승에서 나란히 1ㆍ2ㆍ3등으로 결승점을 눈 앞에 두기도 했고 남자 1,000m 결승에서 이정수, 이호석이 금, 은메달을 따냈을 정도로 실력이 월등하다. 변수는 심판의 판정. 여자 계주에서 보듯 오해를 살 만한 장면이 연출되면 1위로 결승점을 통과하더라도 금메달을 빼앗길 수 있다. ◇여자 대표팀 '중국에 설욕한다'=억울하게 금메달을 박탈당하며 눈물을 흘린 여자 대표팀은 이를 악물고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노린다. 1,500m 은메달리스트인 박승희와 조해리는 여자 1,000m에서 선린린 등 중국 선수들과 재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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