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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바클레이즈' 세계 최대銀 탄생하나

합병가능성 제기… 성사땐 시티 제쳐

자산 기준 미국 2위의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영국 3위 은행인 바클레이즈의 합병 가능성이 제기됐다. 두 은행이 합병할 경우 시티은행과 HSBC 등을 제치고 세계최대의 은행으로 부상하게 된다. 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메릴린치는 최근 투자자에게 발송한 보고서를 통해 “BoA의 새로운 인수 대상으로 바클레이즈가 선택될 가능성이 있으며 조만간 거래가 이뤄질 것 같다”고 밝혔다. 만약 두 금융회사가 합치면 기존의 은행을 압도하는 세계 최대의 공룡 금융업체가 탄생하게 된다. 실제 합병사의 자산규모는 2조 달러(약 1,840조원) 이상으로 현재 자산기준 세계1위인 시티그룹의 1조5,000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게 되며, 시가총액도 3,200억 달러를 넘어서 시티의 2,550억달러를 700억 달러 가량 앞서게 된다. 에드워드 나자리안, 존 폴 크러칠리, 브라이언 베델 등 메릴린치 애널리스트 3명이 작성한 이 보고서는 “이를 위해 BoA가 바클레이즈에 25~30%의 프리미엄을 지불할 가능성이 있다”며 “양 사의 합병은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덧붙였다. 한편 BoA와 바클레이즈의 합병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두 회사의 주가는 극명한 명함을 보였다. 바클레이즈는 런던 증시에서 3.3%(23펜스) 오른 7.30파운드에 장을 마쳤지만 BoA는 뉴욕증시에서 1.6% 떨어진 51.66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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