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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국부펀드, 대우인터·포스코 투자 중단

기업윤리 차원 문제 제기

8,700억달러(1,031조369억원)의 막대한 자산을 보유한 노르웨이 국부펀드(GPFG)가 환경파괴를 이유로 대우인터내셔널과 모기업인 포스코에 투자 중단을 선언했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GPFG는 대우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 아열대 산림에서 진행하고 있는 팜오일 농장 개발사업이 환경오염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며 생태보전이라는 윤리적 차원에서 앞으로 두 회사에 대한 투자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GPFG는 같은 이유로 말레이시아의 겐팅과 IJM사도 투자 대상에서 제외했다. 노르웨이국부펀드는 지금까지 50여개 글로벌 기업들에 대해 인권침해와 환경파괴, 무기생산 등을 이유로 투자 중단 조치를 취한 바 있다.

GPFG는 지난해 말 기준 포스코 지분 0.9%와 대우인터내셔널 지분 0.3%를 보유하고 있다. FT는 이번 투자 중단 결정으로 두 회사가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가능성은 낮지만 다른 투자자들이 국부펀드로서 영향력이 큰 GPFG와 뜻을 같이 할 경우 피해가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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