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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리號 발사 연기

연료탱크 센서 결함으로

미국이 2년 반 동안 준비해 온 우주 왕복선 디스커버리호 발사 계획이 연기됐다. 13일 오후 3시51분(한국시간 14일 오전 4시51분) 발사될 예정이었던 디스커버리호는 승무원들이 모두 탑승해 대기하고 있는 상태에서 1시32분에 연료탱크가 가득차 있음을 알려야 할 센서가 ‘비었음(empty)’ 표시를 하고 있는 것이 발견돼 발사되지 못했다. 디스커버리 발사는 오는 16일까지 연기됐으며 수리 범위에 따라서 그보다 훨씬 더 늦어질 수도 있다. 미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왕복선 발사 책임자 웨인 헤일은 “네 개의 연료 탱크센서 중 하나만 뺀 나머지 3개가 모두 탱크가 비었다는 신호를 보내왔다”면서 “이는 발사기준에 명백히 어긋나는 것이었으며 관계자들은 5분간의 논의 끝에 발사 연기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우주선이 발사 직전 기계 결함이나 악천후로 발사가 연기되는 경우는 흔하기 때문에 이번 발사 연기가 크게 놀라운 일은 아니지만 디스커버리호는 지난 2003년 7명의 승무원을 태운 채 지구귀환 중 폭발한 컬럼비아호 이후 처음 발사되는 우주왕복선이어서 전세계의 관심을 모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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